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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Gun's Blog
나는 2008년 4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10개월간 영국 본머스(Bournemouth)에서 어학연수를 했다. 본머스는 런던을 중심으로 봤을 때 남쪽에 위치해 있고 자동차로 2시간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한적한 해안도시다. 우리나라로 치면 대천이나 안면도 정도의 느낌인 것 같다. 인구는 30만 정도이고, '시(City)'로 분류되긴 하지만 사람들이 분산되어 살고 있기 때문에 조용한 마을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본머스의 자랑은 1.5km 정도의 길고 넓은 해안이다. 영국지명에서 'Mouth'가 들어간 것은 '마우스'라고 읽지 않고 '머스'라고 발음하지만, 뜻은 '마우스(입)'와 비슷하다. 해안이 입처럼 들어간 곳을 '머스'라고 부른다. 영국에서도 본머스 처럼 긴 해변은 많지 않기 때문에 7, 8월 날씨가 진..
2003년 크리스마스로 기억됩니다. '러브 액츄얼리'라는 영화가 개봉된 크리스마스였지요. 이 영화는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6쌍의 커플의 사랑 이야기를 아름답게 보여주었습니다. 이후 한국판 러브 액츄얼리, '내 생에 어쩌구'가 개봉되기도 했지요. 아무튼 그 이후로 크리스마스 언저리가 되면 '나홀로 집'에 이은 크리스마스용 영화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의 배경이 된 곳이 바로 이 곳 영국입니다. 영국 중에서도 런던입니다. 영화를 유심히 보게 되면 영국 사람들의 크리스마스 풍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온 가족이 모여서 식사를 하고, 길거리에는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가득하며, 아이들은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 있는 선물에 대한 궁금증으로 난리법석을 떱니다. 각 나라마다 크리스마스와 새해의 상징이 있기 마련인데,..
제가 좋아했던 목사님 중의 한 분은 엄청난 독서광이었습니다. 목사님 말씀으로는 중학교 때 부터 일주일에 책을 한 권씩 읽으셨다고 합니다. 연세가 40이 넘어 50을 바라보고 있으니까 30년 동안 매주 책을 한 권씩 보신 셈입니다. 1년이 52주이지만 50주라고만 쳐도 1500권을 읽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1500권의 책 중에 양서도 있을테고 간혹 악서도 있었을 테지만 그 숫자와 오랜 습관에 박수를 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인생을 살면서 만권 정도의 책은 읽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깊은 수학적 아니 산술적 계산도 하지 않은채 말이지요. 넉넉하게 100살까지 산다고 치고 10살 때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다고 가정한다면, 90년 동안 1만권, 즉 매년 110권의 책을 읽어야 한..
겨울이 다가오니까 함께 어학연수를 하던 친구들이 한국으로 떠납니다. 12월이 출국시즌이기 때문입니다. 대개 어학연수를 6개월에서 10개월 사이로 오는데, 12월과 6월이 가장 이동이 많은 시기입니다. 아마 한국에서 학교를 휴학하고 온 사람들이 많아서 복학시기를 맞추기 위한 것 같습니다. 하도 많이 가니까, 그리고 나도 이제 곧 갈거니까 특별히 파티 같은 것은 안합니다. 한국이 작은 나라지만 막상 귀국하고 나면 다시는 얼굴을 보지 못할 거라는 것도 알지만 그냥 가벼운 인사로 헤어집니다. 하지만 얼마전에 한국교회에서 만난 친구는 떠나보내는 것이 아쉬워서 함께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식사 한 번 못해보고 헤어진다는게 많이 아쉽더라구요. 그동안 갈고닦은 음식실력을 발휘하기 위해 메뉴를 적어봤는데, 1번으로 불..
영국에 어학연수 가겠다고 하면 주변 사람들이 대개 이런 반응을 보인다. "돈 많은가 보네. 거기 물가 비싸다는데.." 아마 한 번쯤은 들어봤을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개 영국을 어학연수지로 택하는 이유는 영국발음, 한국인 비율, 유럽여행 때문이다. 물가 비싼거는 말로는 들었지만 그렇게 실감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어학연수 오고 나면 사정이 완전 바껴버린다. 최소 1, 2주 정도는 슈퍼에도 제대로 들어가지를 못한다. 물가가 한국의 두 배 정도 되기 때문이다. 한국도 물가가 비싸다 비싸다 하지만 영국에 비할게 아니다. 물론 임금수준도 높긴 하지만 어학연수생들은 수입이 거의 전무하니까 소비 측면에서만 보면 엄청난 타격이다. 게다가 요즘은 파운드가 2천원을 훨씬 넘어서 2천 2, 3백원까지 치솟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