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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 - 연연 (그들이사는세상 OST) (노래사연 + 가사 + 감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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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 - 연연 (그들이사는세상 OST) (노래사연 + 가사 + 감상)

BigGun 2008. 11. 26. 23:53
성시경에 대한 여러가지 평가가 있지만, 음악적인 면에 있어서는 크게 흠을 잡지 못하고 있다. 궂이 흠을 잡자면 그렇게 술먹고 담배피고 하는데도 어떻게 그런 목소리가 나오냐는 푸념 정도다. 모르겠다. 요즘은 군가를 열심히 부르느라 제대하면 목소리가 약간 허스키해질런지는. 개인적으로도 참 매력적인 목소리라고 생각한다. 물론 완벽한 목소리는 아니다. '버터리' 하다고 하기도 하고 약간 답답한 느낌도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정도 목소리 내기도 힘든게 현실이니 그냥 부러울 수 밖에.

    군대 가기전에 농담처럼 얘기한 줄 알았는데, 진짜로 소속사가 어려웠나 보다. 군 입대 전 나온 싱글 '나의 사랑 안녕'에 이어 요즘 뜨는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OST로 '연연'을 발표했다. 그런데 가수가 군대에 있으니까 활동을 얻는 출연료 수입은 전무할 것이고, 음반판매량도 그저그러하니까 소속소가 도울 수 있늘런지는 불확실하다. '거리에서'와 같은 흥행을 노린 것을 수도 있고. 상업적인 면을 떠나서 보면, 개인적으로도 군대가기 전의 답답한 심정을 잘 이해하기에 게다가 늦은 나이에 입대한다는 부담감도 어느정도 이해가 되기에, 여러 곡을 남겼으리라 생각이 된다. 속사정은 본인만이 알고 있겠지만.

    뜬금없긴 하지만 '거리에서'가 호평을 받는데에는 그의 가창력도 한 몫하고 있다. 불러보면 알겠지만 이 노래가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다. 진성과 가성을 넘나들어야 한다. 문제는 그 변화를 거의 느끼지 못하게 하면서 불러야 한다는 것이다. 예전에 중견 여가수가 거리에서를 트로트나 가곡 창법으로 부른 것을 봤는데 그렇게 해서는 이 노래의 맛이 살지 않는다. 전일무이하게 성시경만이 낼 수 있는 목소리라고 해야하나. 어쨌든 이번 '연연'은 거리에서 만큼의 맛깔스런 보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 그만의 매력이 있다. 초반에 어색하게 시작되는 듯 하더니 후렴 부분에서 갈피를 잡는다. 그리고 마지막 (아리아라고 보기 힘들긴 하지만) 절정에서 내뱉는 목소리에서 호소력을 느낄 수 있다. 거리에서와 필적하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은 '박자'다. 이 노래의 박자가 상당히 어렵다. 섵불리 도전했다가 낭패보기 쉬울 것이다.

    그나저나 이 노래가 흐르고 있을 그들이 사는 세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첫 회를 봤을 때는 가망성이 없었는데 꾹 참고 2회까지 보니까 나름 흥행력이 있었다. 현빈과 송혜교의 힘이었다. 두 주인공의 달콤살콤한 사랑이야기 그리고 그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방송가 이야기가 '온에어'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이 '연연'은 그렇게 많이 흘러나오지는 않는다.



성시경의 연연을 감상하고 MP3 다운 받을 수 있는 블로그
은럽럽님의 은럽럽이야기 : http://blog.naver.com/eunilovelove/20057003280

나를 자꾸만 부르지마
내 마음 문턱을 넘어오지마
문을 열고 날 알아버리고 더 힘들면
어떡하려 그래
여기 저기 다친 자리인데
못생긴 마음인데
누구도 아닌 너에게만은 보이고 싶질않아

사랑, 내 가슴을 닳게하는 것
간신히 잦아든 맘 또 연연하게 하고
잊혀졌던 지난 상처 위에 또 하나 지울 수 없는 슬픈 이름 보태고 이내
멀어지는걸

얼마나 맑은 사람인데
눈물이 나도록 눈이 부신데
나 아니면 이런 아픔들은
넌 어쩌면 모르고 살텐데
너를 보면서 하는 모든 말 사랑한단 뜻이야
쉬운 인사말 그 한마디도 내겐 어려운거야

사랑, 내 가슴을 닳게하는 것
간신히 잦아든 맘 또 연연하게 하고
잊혀졌던 지난 상처위에 또 하나 지울 수 없는 슬픈 이름 보태고 이내
멀어진대도
몇 번이라 해도 같은 길로 가겠지
나는 어쩔 수가 없는 네 것인걸
다신 사랑하지 않겠어
눈물로 다짐했던 자리에 어느 새 널 향한 맘이 피는 걸

나나라이라이이야아 <- 이 부분 무시하지 마세요!

사랑은 늘, 늘 가슴을 닳게 하지만
또 사랑만이 내 가슴을 낫게 하는 걸
너의 사랑 만이 
내 가슴을 낫게 하는 건 너의 살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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