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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진화론 | 새로운 인터넷 세상에 대해 알고 싶다면!

BigGun 2009. 8. 16. 20:12
웹 진화론웹 진화론 - 10점
우메다 모치오 지음, 이우광 옮김/재인

이 책은 '네트워크 비즈니스 경영' 이라는 MIS 분야의 경영대학 수업을 위해 읽었었다. 아마 첫 수업 시간에 한 학기 수업에 대한 소개를 마치고 나서 바로 그 다음 수업에 토론을 했었던 것 같다. 학기 초라서 그랬는지 몰라도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고자 하는 마음에 통학을 하면서 열심히 책을 읽었다. 하지만 나는 책을 매우 느리게 읽는 편이다. 행간에 담긴 의미를 느낀다고나 해야할까. 하여튼 책을 빠르게 읽지 못한다. 단적으로 빌 클린턴의 'My life'를 읽는데는 거의 6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다.(책 페이지 수가 800페이지가 넘고, 파병 중에 읽었기 때문에 부대사정 때문에 읽지 못하는 날이 많긴 했다.) 책을 천천히 읽기 때문에 좋은 점은 기억에 아주 오래 남는다는 것이다. 몇 년을 지나도 읽었던 책의 구절을 거의 생각해낸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아주 좋은 책을 선택해야 읽어야 하다는 것이다. 안그래도 천천히 읽으면서 오래 기억하는데 나쁜 책을 읽기라도 한다면 그것은 정말 비극이다. 누군가 그랬듯이 악서를 읽기에는 우리 인생이 넓무 짧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우메다 모치오의 '웹 진화론'은 나의 독서습관을 철저히 깬 책임이 분명하다. 일단 상당히 빠른 속도로 읽었다.(수업토론에 참여하기 위해 빨리 읽어야 하는 상황이긴 했다.) 대개 빠르게 읽을 때는 내용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번엔 달랐다. 약간 과장을 더하자면 한구절 한구절이 아주 주옥같았다. 그리고 빠르게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억에 아주 오래 남는 인상적인 책이었다. 게다가 이 책은 안철수, 유현오, 석종훈 씨 등으로 부터 추천을 받았다. 추천 받을 만한 책이다.

누가 읽으면 좋을까?

이 책에 대해 단 몇 문장으로 소개를 부탁한다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웹 2.0 이라는 새로운 인터넷 조류의 정체에 대해 전혀 감이 오지 않는 이들을 위한 입문서. 요즘 자주 등장하는 IT 용어인 웹 2.0, 오픈소스, 블로그, 롱테일 등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은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이다. 하지만 이 분야에 대한 전문가라면 꼭 읽을 필요는 없다. 이 책은 위에 제시한 개념에 대해 복잡한 설명을 나열하지 않는다. 철저히 사례 중심으로 설명하며 컴퓨터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예를 들어 '이쪽 세상'과 '저쪽 세상' 이라는 개념이 대표적이다.(무슨 말인지 궁금하다면 직접 읽어보기를 권한다.) 그렇기 때문에 '입문서'리고 했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웹 2.0의 전문가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남들과 대화를 할 때 최소한 무식하다는 소리를 듣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최근 IT 분야에서 각광 받는 여러 이론들을 많이 다뤘기 때문에 책 한 권 읽으면서도 여러 책을 읽은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이 때문에 대학강의 교재로 채택된 것 같다.)

하이라이트?

저자는 인터넷 세계의 3대 법칙을 제시한다. '법칙'을 말한다는 것은 아주 조심스러운 일이다. 누구나가 공감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면에서 저자는 성공적으로 법칙을 완성했다. 특히 제3법칙 "거의 무한대 곱하기 거의 없음은 그 무언가를 만든다"는 식은 오늘날 인터넷 경제를 정확하게 설명했다. 구글의 에드센스가 대표적인 예일 것이고, 그 밖에도 이 법칙을 가지고 설명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엄청나게 많다.

구글에 대한 정확한 통찰력을 제시한다. 구글을 컴퓨터 제조업체로 보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하지만 내가 입력한 키워드에 대한 답을 단 1초도 되지 않아 보여주는 구글이야 말로 세상에서 가장 빠른 서버를 보유해야 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구글에 대한 수 많은 책이 있지만 그러한 책에서 설명하지 않는 독특한 관점이 이 책에는 담겨져 있다. 앞서 설명한 '저쪽 세상' 대한 부분이 정말 인상적인데, 최근 IT 분야의 관심사인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쉬운 설명이라고 할 수 있겠다.

꼭 사야할까?

이 책 만큼은 구입을 권하고 싶다. 빠르게 읽히는 책이기 때문에 잠깐 도서관에서 빌려봐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겠지만, 한 번 읽고 나면 또 다시 보고 싶어지는 책이기 때문이다. 최소한 IT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이 책 한 권쯤은 책장에 꼽아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구매를 고민한다면 이 책에 대한 다른 이들의 서평을 읽어보도록 하자. 분명한 것은 절대 후회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인터넷 서점은 역시 알라딘!

우리 나라 인터넷 서점 중 처음으로 한 권 무료배송을 시작한 곳이다.
예스24, 인터파크와 같은 대형 인터넷 서점 사이에서도 꿋꿋히 제몫을 해나가고 있다.
책을 고르기 편하게 만든 웹사이트와 다양한 추천코너, 마일리지 프로그램이 돋보인다.
특히 블로그에 있는 글을 읽고 책을 구입하게 되면 스페셜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이른바 TTB - Thanks To Blogs 프로그램.
서평을 읽고 책 이미지를 클릭해서 구매하면 보너스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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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메다 모치오 지음, 이우광 옮김/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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