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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 Story

[본머스 칼럼] 영국에서의 첫 안식일

BigGun 2008. 4. 13. 21:41








재림교인들은 어디로 여행을 가든지 똑같은 안식일을 맞이할 수 있다. 전세계에 있는 재림교회는 하나의 교회이기 때문이다. 어제 안식일 역시도 그것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한국에서 출국하기 전 본머스 지역의 재림교회를 알아보았고, 다행히 교회가 있었기에 연락을 취했다. 이곳 교회의 담임목사님과 청년의 환영 이메일을 받았으며 교회 위치도 확인했었다. 그렇기에 영국 도착 후 첫 안식일은 기쁜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길 수 있었다.

현관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현관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 현관을 나서자 마자 날씨가 너무 좋아서 사진을 남겼다.>

푸른 하늘
<푸른 하늘 - 한국은 황사로 맑은 하늘을 보기가 힘들지만 이곳 본머스는 정말 그림같은 하늘을 가지고 있다.>

영국 우체통
<영국 우체통 - 이게 영국 우체통이다. 여유가 생기면 편지를 보낼 생각이다. 차 방향을 유심히 보시라.>

회전식 교차로
<회전식 교차로 - 정확한 이름이 있는데 뭔지 모르겠다. 다만 원을 돌면서 원하는 길로 간다. 미스터 빈에서 봤을 듯>

큰 교회
<큰 교회 - 이게 우리교회라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그렇지 않다. 아주 오래된 건물이다.>

평범한 영국의 집
<평범한 영국의 집 - 보이는 집들이 평범한 영국 집의 형태다. 이층이고 작은 마당을 가진 집들이 대부분이다.>

교회는 집에서 걸어서 30분 거리에 있다. 한국 보다 좀더 먼거리에 있긴 하지만 여기서는 걷는게 매우 즐겁다. 날씨도 좋고 하늘도 푸르고 걷기에 아주 좋은 환경을 가졌다. 사실 지난 수요일에 교회가 어디있는지 한번 정찰을 해봤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교회를 찾아갈 수 있었다.

    본머스에서 가장 많은 것이 부동산이고 그 다음이 교회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교회가 많다. 부동산이 많은 것이 많은 외국인들이 영어 공부를 하러 오기 때문에 집 수요가 많기 때문일 것인데 교회가 많은 이유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여러 교회를 봤지만 재림교회가 가장 작은 규모였다. 아주 아쉬운 부분이다. 영국 교회에 대한 나의 생각은 차후에 자세히 남길 예정이다.

    본머스 영국교회는 7, 80명이 출석하는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평범한 교회이다. 나이든 성도들이 많고 젊은이는 조금 밖에 없다. 다행히 젊은 부부들이 있어 어린이반이 활성화 되었다. 가장 큰 문제는 영국인 젊은 청년을 찾기 힘들다는 것이다. 젊은이들은 나 처럼 잠시 공부를 하러온 사람들이거나 외국에서 이민온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청년반 대부분이 흑인인 것이 그것을 반증한다. 어쨌든 성도들은 처음보는 동양인 - 현재 교회에서 내가 유일한 동양인이다. - 을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나도 지난 대만에서의 경험 때문인지 외국인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는게 낯설지 않았다. 오히려 가사는 다르지만 친숙한 멜로디의 찬송가를 부를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


본머스 재림교회
<본머스 재림교회 - 작은 교회지만 사랑이 넘치는 곳이다.>

세계의 교회
<세계의 교회 - 세계 어느 곳을 가든지 재림교회 마크를 발견할 수 있어서 기쁘다.>

예배당의 모습
<예배당의 모습 - 한국과 비슷한 형태이다. 피아노와 말고도 오르간이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예배
<예배 - 이것은 본예배 중에서 좋은 노래를 나누는 순서이다. 특창은 아니고 노래 가사를 생각하며 함께 부른다.>

스크린
<스크린 - 놀라운 것은 작은 교회지만 거의 완벽한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갖췄다는 것이다. 예배 중계가 된다.>

설교시간
<설교시간 - 잘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마지막 때에 대한 말씀이 인상적이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교회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교회 - 흑인 백인 황인들이 인종을 초월하여 함께 예배드린다.>

예배 후 대화시간
<예배 후 대화시간 - 예배가 끝나면 밥을 먹는 대신 차와 가벼운 비스켓을 먹으며 대화를 나눈다.>

성가대장 제리씨
<성가대장 제리씨 - 첫 날이었지만 성가대에 들기로 했다. 피아노를 잘치는 제리씨가 성가대장이다.>

어린이반 교사 훈련 프로그램
<어린이반 교사 훈련 프로그램 - 성가대 연습을 마치고 어린이 반 교사 훈련에 참가했다.>

로렉 목사님과 함께
<로렉 목사님과 함께 - 본머스 재림교회 담임목사님이신 로렉 목사님이다.>

첫번째 안식일이라 많이 설레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따뜻한 환영에 모든 어려움이 녹아 버렸다. 비록 말이 잘 통하지는 않지만 마음은 통하고 또 하나님의 자녀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뻤다. 아쉬운 것은 이곳은 화요일 예배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도 금요일 저녁에 성가대 연습과 청년반 성경연구가 있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성가대에 곧바로 참여할 수 있도록 부끄럽지 않은 노래실력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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